오늘은 멘토링 미술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원래는 나운동 프로그램실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이 변경되어 월명산으로 장소를 옮겨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간단한 야외 미술 활동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날씨가 더워 산행이 힘들 것 같았지만, 예상 외로 나무들이 우거져 자연스러운 그늘을 만들어주어 시원하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특히 3.1기념관까지 올라가니 마치 대형 선풍기를 튼 듯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콧등의 땀을 식혀주었습니다. 산행이니만큼 물도 미리 준비해가 중간중간 목을 축이며 올라갔습니다.
3.1기념탑에 도착해서는 각자 장기자랑 시간을 가졌는데, ** 씨는 부끄러움에 몇 소절만 노래를 부르다 멈췄고, ** 씨는 유행하는 챌린지를 배워와 다 함께 따라하며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단연 ** 씨와 ** 씨였습니다. ** 씨는 ‘나비야’를, 기철 씨는 ‘남행열차’를 불렀는데, 그 어느 때보다도 신나고 큰 목소리로 열창해 모두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후 정자에 앉아 미니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느낀 대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림을 표현했는데, ** 씨는 해바라기와 함께 다니는 이용자들, 서** 원장님을 따뜻하게 그려냈고, ** 씨는 제 얼굴을 그려줘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완성된 그림들은 하반기 전시회를 위해 멘토 선생님들이 수거해 가셨고, 멘토분들께서도 “오늘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용자들도 오랜만에 만난 멘토 선생님들과의 짧은 만남이 아쉬워 끝까지 아쉬움을 표현하며 작별의 인사를 나눴습니다.
다음 달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찾아뵐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