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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난타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용자분들이 작업장에 들어왔다가 나가기 싫었던지, 자연스럽게 터미널로 이동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 마음을 헤아려 바로 터미널로 가서 최대한 빠르게 프로그램 진행 장소로 향했습니다.

난타북을 힘차게 두드리며 한 주간 쌓였던 피로와 스트레스를 털어낼 수 있었고, 덕분에 다시 활력을 되찾아 작업에도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인왕 씨가 원내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해 평소처럼 노래 교실을 주도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도와주려고 했지만, 이용자분들이 스스로 책을 보며 원하는 곡을 찾고, 자연스럽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누군가 이끌지 않아도 자신들의 욕구를 스스로 찾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무척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겉으로 보면 작은 변화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늘 가까이에서 지켜본 제게는 아주 큰 성장으로 다가왔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마다 이용자분들의 다양한 모습이 발견되어 늘 새롭고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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